자연을 닮은 척산온천 맨발걷기 코스…시민들 건강.치유공간으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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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노학동 척산온천 휴양지에 조성된  맨발걷기 코스. 지역의 맨발걷기 성지로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유가 있다.

길 가운데  한그루 나무 인상적이다. 작은 나무도 하나  잘라내지 않고 자연스럽게 코스를  만들었다.나무가 살아 있으니 그늘도 져 햇살도 가리고 구불 구불 걷는 맛이  좋다고 다들 말한다.그래도 불편하다고 하는 사람 한 명도 없다.

걷다가 시민 A와 마주쳤다. 1년만이다. 그런데 얼굴 혈색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근황을 물으니 그동안 암 치료가 잘돼  건강이 많이 회복되었다고 한다. A씨는 “ 전에는 항암치료 받고 3,4일 집에서 쉬었는데 이제는 바로 나와 걷기를 할 정도다.음식도 입에 당기면서 회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맨발걸기를 실행중이다.한나절은 보통, 어느 때는 왼종일 머문다.” 이곳이 자연 거실이죠.소나무도 낙엽송도 있고 다양하니 보기도 좋고 걷다가 쉬고 녹색을 쳐다보는 순간 순간이 너무 좋고 그 덕에 치유가 된 것 같아요” .이렇게  척산온천 맨발걷기 코스는 치유공간으로 주목받고 있고 실제 많은 사람들이  몸의 회복을 위해 걷고 있다. 

요즘 맨발걷기 코스 만든다고 영랑호반 생태숲 나무들을 무참히  베어 내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속초시 구상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맨발걷기는 자연과 교감이다. 그래서 나무를 살리면서 자연 친화적인 길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나무 다 잘라내고 신작로 같은 길은 맨발걷기 코스가 아니다. 속초시는 척산온천 맨발 코스에서 한수 배우길 바란다.

윤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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